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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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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후기 증상, 소양증과 산전우울증 지난주까지는 이렇게 배가 안불러도 되나, 싶을 정도로 조금 펑퍼짐한 옷을 입으면 티가 안났는데 8개월차에 접어든 28주차 부터는 확실히 배가 눈에 띄게 나오고 여러 증상들은 옵션처럼 생겨나고있다. 임신 소양증, 이렇게 가려울수가 있나.. 그중 가장 나를 미치게 하는건 '간지러움'. 보통 '임신 소양증'이라고 부른다. 소양증은 임신 중기부터 엉덩이 부근에서 시작되긴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번지더니 지금은 허벅지와 다리, 발등까지 번졌다. 참을수 없는 가려움인데 긁으면 더 번진다고 하고, 밖에서 벅벅 긁기도 애매한 부위라 아주 고통스럽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는 가려움을 잠시 잠재울 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임신 소양증이 생기는 이유는 급격한 신체변화와 체내 열감, 스트레스, 호르몬변화 때문이라는데...
출산 준비물 챙기기, 출산의 신호 1. 출산 준비물 챙기기 자, 이제 출산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37주부터는 언제 아기가 태어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출산예정일 한달 전쯤부터는 아기와 산모에게 필요한 품목들을 꼼꼼히 체크하여 구매하고 바로 병원과 산후조리원에 가져가야 될 것과 집에서 사용할 것을 분류하여 짐을 챙겨야합니다. 병원과 산후조리원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항목들은 정리 해보겠습니다. 우선 임신기간의 기록이 담긴 산모수첩은 필수로 챙겨야하니 지갑과 함께 준비해주시고 팔찌, 목걸이 귀걸이 등은 분실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빼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에는 '오로'라고 하는 혈액과 자궁내벽에서 탈락된 분비물이 많이 나와 산모용 패드가 꼭 필요합니다. 팬티도 위생을 위해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음으로 같이 넉넉하게 챙깁니다. ..
임신 9~10개월, 만남 전 마지막 단계 1. 태아의 성장발달 태아는 이제 2~3kg까지 성장하며 엄마 몸에서 나올 준비를 합니다. 33~36주의 임신 9개월에는 근육이 발달하여 골격이 거의 완성됩니다. 태아의 몸은 자궁 내부를 가득 채워 움직임이 둔하지만 바깥 자극에 대해서는 더 예민하게 반응하여 움직임이 커지고 힘도 세져서 엄마가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태아의 피부색이 약간 붉은 색이었다면 9개월차 태아는 지방이 축적되면서 살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피부속 지방은 태아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고 태어난 후에는 체중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태아는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태반을 통해 엄마로부터 여러가지 면역 성분을 얻게 되는데 엄마 배속에서 받은 면역 성분은 생후 6개월까지 유지된다고 합니다. 임신 37주..
임신 8개월, 29~32주 임신 후기 1. 임신 8개월 태아의 성장 발달 임신 8개월의 태아는 몸무게가 1.8kg까지 늘어나며 임신 후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아기는 뇌의 크기도 커지면서 성장한 뇌 조직은 신경순환계와 연결되어, 머리를 써서 몸을 움직이고 학습능력과 운동 능력이 크게 발달합니다. 청각과 시각도 거의 완성됩니다. 눈동장도 완성되어 앞을 보고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단계까지 발달 합니다. 뱃속에서도 자궁 밖의 밝은 빛을 느낄 수 있어 강한 빛을 배쪽으로 비추면 빛을 따라 고개를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 쯤 폐가 거의 완성되고 횡경막으로 호흡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 양수 안에서 호흡연습을 하기 때문에, 태어나 공기에서 호흡하는 것은 아기에게는 아직 어려운 일입니다. 이제 체온 조절 능력이 생겨 아기가 스스로 체온 조절을 ..
조산의 징후와 예방법 1. 조산의 원인 조산이란 임신 37주 미만에 출산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신 22주 이전에 조산하면 아기의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22~26주는 25%의 생존 가능성, 27~31주는 80%의 생존 가능성이 있으며 32주 부터는 아기가 1.9kg만 넘어 출생하면 큰 부작용은 대부분 없습니다. 다만 호흡하는 기능이 약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합니다. 조산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태아가 기형일 때 대부분 초기에 유산을 하지만 가끔은 임신 중,후기까지 자라서 조산을 하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임산부의 폐결핵, 심장병, 당뇨병, 폐렴 등의 기저질환으로 조산 될수 있으며, 전치태반 혹은 출산 전 태반이 먼저 떨어지는 태반조기박리로 조산이 되기도 합니다. 태반의 문제는 많은 양의 출혈이 일어나..
임신 7개월, 25주~28주의 아기와 엄마 1. 태아의 발달 과정 임신 7개월차의 태아는 1kg가 넘는 몸무게로 성장합니다. 키도 30cm가 넘게되죠. 몸무게가 1kg가 넘으면 조산을 하더라도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심박수도 증가하고 폐의 성장이 활발하여 자궁 밖에서도 살아가기 위한 호흡의 연습을 합니다. 폐, 위, 장 등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여러 장기들의 기관이 형성되며 눈을 깜박일수도 있습니다. 28~29주에는 양수량이 최고조에 달하여 아기가 가장 움직이기 쉬운 시기이며 6개월차부터 느껴왔던 태동이 엄마가 깜짝 놀랄 정도로 강해지기도 합니다. 아기의 오감이 서서히 발달하고 특히 '청각'은 28주부터 거의 완성되어 엄마, 아빠의 목소리나엄마 주변에서 나는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크고 강한 소리에 주의하고 엄마와 아빠의..
알려지지 않은 임신 중 많은 증상들 1. 임신 초기 ~ 출산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 아이를 임신하고 출생하는 과정은 여자로서 굉장히 신비롭고 놀라운 경험이지만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임신 초기부터 출산하는 그날까지 엄마는 그동안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여러 증상과 변화들을 겪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모든 과정 중 출산일, 즉 아기가 태어난 그 순간에 집중을 하지만, 임신기간 중의 다양한 변화들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출산할 때 진통을 얼마나 했느냐', '얼마나 아프나', '그래도 아기를 보는 순간 모든게 괜찮지 않냐' 등에 관심을 가지죠. 제가 임신을 해서 놀랐던 것은 그외에도, 사실 그외의 임신 기간 중에 나타난 여러 변화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이번 파트에서는 제가 경험한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다양한 증상들에 ..
임신 6개월, 성장 발달과 주요 증상 1. 태아의 성장 6개월차의 태아는 점점 더 사람다운 형태로 성장합니다. 눈섭과 속눈썹 머리카락이 자라고 양수 속에서도 눈을 떴다 감았다 할 수있습니다. 1차 정밀초음파 검사 때(12주~16주) 비교적 얼굴에 살이 없는 태아를 보셨겠지만, 6개월차에 하는 2차 정밀초음파에서는 지방이 붙은 포동포동한 얼굴모양을 만날수 있을 겁니다. 이마를 찡그리거나 울상을 짓는 듯 다양한 표정을 지을수도 있고 미각도 발달해 엄마가 먹은 음식에 따라 양수의 맛이 달라지면 쓴맛을 멀리하고 단맛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입체 초음파시 아기가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면 초콜릿이나 달달한 음료를 마시고 오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단맛을 느낀 태아가 신나서 움직여줄수도 있으니까요. 태아는 신체의 기관이 모두 형성되면서 사등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