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무의 세계

임신 중기의 증상들, 두통과 변비

반응형

 

1. 빈혈과 호르몬의 변화, 두통

두통은 꼭 임산부가 아니더라도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입니다. 감기나 질병 등의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호르몬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날 때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임신 중 두통의 원인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마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와 빈혈증상 입니다. 임신 중기부터 엄마의 혈액은 본격적으로 자궁쪽으로 많이 쏠리게 되는데, 이때 엄마는 빈혈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머리를 찌르는 고통이 반복되면 일상생활이 어렵게 되죠. 임신 중인 엄마는 약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고통이 마냥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이런 두통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기본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은 휴식입니다. 임신 중기 쯤 되면, 엄마의 심박수가 임신전보다 약 30% 빠르게 뛴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평소보다 더 피로감을 느끼는데 휴식은 두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항목입니다. 공기를 환기시키거나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두통을 완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임신 15주~17주에 심한 두통을 2번 겪었는데 처음 두통은 회사에 연차를 써야될 정도로 극심하여 하루종일 누워있었는데도 낫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리다 잠시 집앞에 식료품을 사러 나갔는데 바깥공기를 쐬고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때로는 공기를 환기 시키는 것만으로도 두통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건 의사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주치의는 커피를 갑자기 끊는게 이유 일 수 있다고 하루에 한잔 정도의 커피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커피를 약 대신 처방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것저것 해보았는데도 두통이 계속된다면 오래 참지말고 병원을 방문하는게 좋습니다. 임신 중기는 태아가 엄마의 감정을 느낄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고통을 참는 스트레스도 좋지 않습니다. 태아에 영향을 주지않는 두통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가 되면 병원에서 '철분제'를 복용하라고 권유합니다. 앞서 말했듯 엄마의 혈액이 자궁으로 많이 가는 시기 이기떄문에 철분제를 복용함으로서 혈액과 혈액의 영양분을 보충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도하게 철분제를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는데 이것은 다음 단락에서 상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 변비, 임산부의 숙명일까?

저의 임신기간 중 가장 큰 고통은 '변비' 였습니다. 임신초기부터 시작된 변비는 중기로 갈수록 심해져 삼일에 한번 가던 화장실을 일주일에 한번 아주 힘겹게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것도 아주 딱딱한 대변이라 화장실을 갈때마다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왔죠. 일주일동안 아물면 또 피가나고 또 아물면 피가 나는 것의 반복이었습니다. 우선 임신초기에는 입덧으로 먹는 양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변비가 생길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중기에는 입덧이 끝나 음식을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변비가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해져 의아했죠. 중기부터 후반까지 임산부의 변비가 심해지는 이유는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임신 기간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이 장운동 기능을 떨어지게 합니다. 임신기간 중에 변비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이죠. 두번째 이유는 '철분제의 복용'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임신 중기부터는 아기의 성장을 위해 '철분제'복용을 병원에서 권유하는데 철분제의 부작용이 바로 '변비' 입니다. 변비가 심하다고 철분제를 안먹을 수는 없으니 이럴수도 없고 저럴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이죠. 변비가 아주 심할 경우 관장을 하는 산모도 있다고 합니다. 변비를 완화하는 방법은 철분제는 정량만 복용하되 유산균 등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영양제를 추가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경우, 변비가 심하지 않을때는 유산균을 복용했고 조금 더 심해지고 나서는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변비약을 같이 복용했습니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임신 전과 같은 원활한 배변활동은 힘들었습니다. 임신과 출산도 어렵지만, 임신의 증상들 때문에 두배로 힘든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