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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의 세계

임신 6개월, 성장 발달과 주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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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아의 성장

6개월차의 태아는 점점 더 사람다운 형태로 성장합니다. 눈섭과 속눈썹 머리카락이 자라고 양수 속에서도 눈을 떴다 감았다 할 수있습니다. 1차 정밀초음파 검사 때(12주~16주) 비교적 얼굴에 살이 없는 태아를 보셨겠지만, 6개월차에 하는 2차 정밀초음파에서는 지방이 붙은 포동포동한 얼굴모양을 만날수 있을 겁니다. 이마를 찡그리거나 울상을 짓는 듯 다양한 표정을 지을수도 있고 미각도 발달해 엄마가 먹은 음식에 따라 양수의 맛이 달라지면 쓴맛을 멀리하고 단맛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입체 초음파시 아기가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면 초콜릿이나 달달한 음료를 마시고 오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단맛을 느낀 태아가 신나서 움직여줄수도 있으니까요. 태아는 신체의 기관이 모두 형성되면서 사등신이 되고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양수의 양도 많기 때문이 움직임이 늘며 자궁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는 뇌신경이 발달하면서 사고력과 감성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5개월부터 알수는 있지만 6개월부터는 생식기의 형태가 기능이 발달하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성별을 더 또렷이 알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힘찬 태동을 느끼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몸을 회전시키기도 하고 딸꾹질을 한다거나 손발을 구부렸다 펴면서 엄마의 배를 차게되는데 이것이 이제 느껴질만큼 아기가 자랐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태동이 정상적으로 느껴지는건 아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동은 아기 건강의 척도이므로, 평소보다 태동을 적게 느끼거나 전혀 느낄수 없다면 아기가 안좋은 상태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2. 엄마 신체의 변화와 증상들

본격적으로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여러 증상들을 동반하게 됩니다. 우선 자궁이 커지면서 정맥을 압박하여 하반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수분량이 늘어 손발이 붓는 부종이나 정맥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베게나 쿠션에 다리를 살짝 올리고 잔다거나 차보다는 물을 많이 마셔 노폐물을 씻어내는게 도움이 됩니다. 부기가 심한 상태로 계속 지속된다면 임신 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소화불량의 증세가 나타나거나 위산이 역류하여 속 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임신초기부터 계속 소화불량과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을 경험했는데 배가 불러오면서 더 심해져 산부인과에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더불어 변비도 계속 함께 했는데 초기에는 입덧으로 음식을 많이 먹지못해 변비가 생겼고 중기에는 음식을 많이 먹어도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역시 산부인과에서 변비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임신 중기의 변비는 자궁이 위장을 눌러 발생되는데 임신 후기가 되면 태아가 골반으로 내려가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3. 여러 증상들의 예방법

임신 중기부터 배가 눈에 띄게 나오면서 뱃살 트임을 예방해야 합니다. 배뿐 아니라 허벅지, 가슴, 종아리 등에도 튼살이 생기는데 출산 후에도 사라지지 않으니 생기기 전부터 잘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튼살 방지 크림과 오일을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발라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피부트러블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적당한 수분과 유분을 잘 보충해주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시는게 좋습니다. 머리카락도 탄력을 잃고 부스스해질수 있으니 헤어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등의 관리를 해주시며 좋습니다. 또한 유선 발달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방을 지속적으로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유선발달이 촉진되어 출산 후에 모유가 잘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방 마사지를 하는 도중 배가 땅기면 즉시 멈춰야 합니다. 임신 6개월차는 조산이 일어나기 쉬운 시기이므로 순간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는 동작이나 자궁을 자극할 수 있는 진동은 피하고 에어컨이나 차가운 바닥에 앉는 등 몸을 차갑게 하는 행동을 주의해야 합니다. 조산위험은 생각보다 많은 산모들에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평소에 건강하더라도 임신 중에는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피로하지 않도록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참고로 조산에 대해서 조금 안심은 되는 정보를 드리자면 임신 6개월차인 24주가 되면 미숙아로 태어나더라도 생존의 확률이 80%이상으로 상승하며 26주가 되면 90%까지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물론 엄마의 뱃속에서 40주를 채우고 나오는게 가장 좋지만, 자궁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 조기 분만도 고려할 수 있는 주수이니 조산에 대한 너무 큰 걱정으로 지레 겁먹지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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