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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의 세계

임신 9~10개월, 만남 전 마지막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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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아의 성장발달

태아는 이제 2~3kg까지 성장하며 엄마 몸에서 나올 준비를 합니다. 33~36주의 임신 9개월에는 근육이 발달하여 골격이 거의 완성됩니다. 태아의 몸은 자궁 내부를 가득 채워 움직임이 둔하지만 바깥 자극에 대해서는 더 예민하게 반응하여 움직임이 커지고 힘도 세져서 엄마가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태아의 피부색이 약간 붉은 색이었다면 9개월차 태아는 지방이 축적되면서 살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피부속 지방은 태아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고 태어난 후에는 체중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태아는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태반을 통해 엄마로부터 여러가지 면역 성분을 얻게 되는데 엄마 배속에서 받은 면역 성분은 생후 6개월까지 유지된다고 합니다. 임신 37주쯤 되면 태아의 각 기관이 완전히 성숙하여 출산을해도 조산이 아닌 정상 출산으로 볼수 있습니다. 생체리듬을 맞춰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며 손가락을 빨기도 하고 눈을 떴다 감았다도 가능합니다. 태아는 이제 엄마 몸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며 머리를 아래하여 엄마의 골반쪽으로 향하게됩니다. 임신 마지막 주가 되면 태아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거의 움직이지 않아 태동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제 곧 기다리던 나의 아기를 만날수 있겠네요!

2. 임신 마지막 달, 엄마 몸의 변화

임신9개월~10개월에는 임신 중기부터 나타나던 여러 임신 증상들이 극도로 심해지는 단계라고 볼수 있습니다. 아기가 많이 커지기 때문에 자궁이 명치끝까지 올라와 엄마의 장기를 누르는 현상이 심해져 숨이 쉽게 차고 가슴이 쓰린 정도도 심해집니다. 또한 자궁은 방광을 압박하여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며 소변을 보고 나서도 잔뇨감이 남아있는 느낌을 자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장기들을 누르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부종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손발이 많이 부어 결혼 반지를 낄수 없는건 당연하거니와 신발 사이즈도 맞지않아 남편의 신발을 신는다는 산모들도 많습니다. 손발뿐 아니라 얼굴이나 다리도 많이 부어있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이죠. 아기가 태어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엄마의 유방은 젖이 잘 나올 수 있는 상태로 준비됩니다. 임신초기부터 조금씩 커지던 유방이 마지막달이 다가오면 급격하게 더 커지고 유두 주변이 검게 변하며,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도 초유가 나오기도 합니다. 유두가 막히면 젖이 나오지 않고 유방안에서 굳어서 젖몸살을 심하게 앓을 수 있으니, 샤워 후에 튼살크림을 바를 때 꼭 유방마사지를 간단히라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전에 언급했듯이 아기가 태어날 준비를 하면서 엄마의 골반쪽으로 자리를 잡는데, 태아의 머리가 엄마의 치골 부위를 압박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밑빠지는 느낌'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출산때까지 통증이 점점 심해집니다. 임신 중기부터 가끔 배가 뭉치는 느낌이 들때가 있으셨을텐데, 마자믹달이 되면 증상이 더 빈번해집니다. 대부분 휴식을 취하거나 자세를 바꿔주면 풀어지지만 횟수가 늘거나 간격이 일정하다면 출산이 임박한 신호이니, 출산 준비를 하도록 합니다.

3. 출산 준비

10개월의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가지 않았나요? 이제 아기를 만나기전 마지막 달이 되었습니다. 이때가 가장 바쁘다고 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아기를 이제 실제로 맞아야 하기 때문이죠.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도 아빠도 정신이 없기 때문에 아기가 태어나기 전 마지막에 바로 필요한 아기 용품들은 꼼꼼히 확인해서 다 정리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젖병이나 배냇저고리 등은 물론이고 손수건, 기저귀 등은 바로 필요한 물건들이고 계속 써야되는 물건이니 모자라지 않게 준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는 순산을 위해 호흡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출산시 아주 도움이 됩니다. 출산때는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호흡조차 어려운데, 엄마의 호흡에 따라 아기의 호흡도 어려워질 수 있으니, 유튜브 등을 보고 호흡법을 꼭 연습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언제 양수가 터져 언제 출산을 하게 될지 모르니 예정을 2~3주 전부터 입원용품들을 가방에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산모수첩과 출산준비물이 든 가방은 긴급할때 바로 챙겨서 나갈 수 있게 잘 보이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출산이 다가오면 출산의 신호들을 미리 배우고 시뮬레이션 해보시는걸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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